[I] 히데코

Spike Valentine

설명 & 성격

이 세계관은 히데코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정확히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글을 쓰고싶었다.

정신과 의사랑 이야기하는 형태의 가상의 상담 히스토리를 작성하고 싶었는데,

이걸 아무런 명시도 안하고 쓰자니 오해도 살 수 있고 여러모로 애매해서 확실한 설정을 잡고 쓰기 위해서 만든 캐릭터다.

(현재 이름 변경해서 아래 설명은 그냥 재미 삼아 읽고 넘겨도 된다.)

이름의 원천은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처음에는 <베이커가의 망령>의 인공지능 어린아이인 Noah로 정했다가 Spike의 나무위키를 읽어보고 Spike가 딱이다라고 생각해서 변경했다.

(실제로 Noah는 영화에서 자살하는 반면 Spike는 운명에 맞서는 결말이라 캐릭터 이미지에 더 부합하다고 느꼈다.)

Spike 성격

평소엔 주변 인물들에게도 심드렁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만사를 대충 대하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직관과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 매사의 경위와 상황을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작중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한다.

...

과거에 겪은 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현실감을 잃고 꿈을 꾸는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스파이크가 느끼는 현실과 꿈의 경계는 비밥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 스파이크는 과거 시점에서부터 겁을 좀 상실한 인물로 묘사되긴 하지만, 작중 현재 시점에서 죽음조차 무릅쓰는 듯한 무모한 행동은 용감함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이는 현실감의 상실로 인한 공포 및 감정의 결핍 때문으로, 평소에는 냉소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위기가 닥쳐오면 오히려 생생해져서 즐거워하는 듯한 묘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정신과적으로 해리성 이인증에 해당하며, 우울증 증상 중 하나로도 발생한다.

캐릭터에 대한 모티브는 The Volunteers의 <Psycho>라는 노래에서 떠올렸다.

Psycho

She's being paranoid

She can't even tell what’s true or not

She believes what she's going through

is the truth for today or now or ever

She forgets everything then

after she vents to everyone else

She's holding everyone’s breath

I'm afraid she's going to kill me

at the end of the day

But I love her

no matter what people say

no matter what they call her

And she loves herself

more than she loves me

I can say she's a psycho girlfriend

But I like her no

matter what my family says

You don't know her

as much as I do know her

One thing I can say is I'm gonna fix her

She seems indifferent

but she observes and listens to everyone else

She believes she's attentive to others

I believe so, too She’s the sweetest I know

She forgets everything again

and cries about how she would be judged by my friends

Sometimes she seems okay

But I'm afraid she's gonna break my windows again

But I love her

no matter what people say

no matter what they call her

And she loves herself

more than she loves me

I can say she's a psycho girlfriend

But I like her

no matter what my family says

You don't know her

as much as I do know her

One thing I can say is I'm gonna fix her

멀쩡한 듯하지만 회의적이고 우울하고 충동적이고 무기력하고 절망적이고

어떨 때는 에너지가 넘치고 자존감이 높지만 습관적인 정신적 자해 성향도 있는 캐릭터다.

청각, 촉감, 시각, 후각 등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모두 예민하다.

부가 설명을 하자면 캐릭터를 구상할 때 The 1975의 <I Always Wanna Die (Sometimes)>를 떠올렸다.

'항상 죽고싶었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는 말에서 항상과 가끔의 대조에서 방어적인 느낌이 조금 드는 것이 캐릭터와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You win, You lose, You sing the blues'와 같은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좋은 기분을 찾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일시적인 감정에 몰락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준다.

I Always Wanna Die (Sometimes)

이 캐릭터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단순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나아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우보이의 마지막 명대사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다.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 있는지를 확인하러 가는 거야."

Beatles의 <Carry That Weight> 가사도 떠오른다.

회피나 왜곡이 아니고 문제를 인정하고 안고가면서 인물의 복합성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것 같다.

캐릭터의 직접적인 영감을 준 The volunteers의 노래를 빌리면 <Velvet Glove>, <Time to fight back in my way> 가사가 스파이크의 나아지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Velvet Glove

I try I drown Tears never say Tears never stray from my face Tears never lie to me Tears never stay At the end of the day When we get back, you'll see me trying to fly I promise I won't die Tears never say Tears never stray from my face Tears never lie to me Tears never stay At the end of the day When we get back, you'll see me flying to find the way out You and I won't stay here til dawn

Time to fight back in my way

It's now the time to fight back in my way

There's no stepping back

I gotta take my power back again

They gave no love to me

But I still love them

Growl Howl

It's now the time to fight back in my way

There's no turning back

I gotta take my power back again

They gave no love to me

But I still love them

Growl Howl

Growl Howl

Growl Howl

Growl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영화 캐릭터는 <아가씨>의 이즈미 히데코다.

히데코의 경우 정신적 불안함신비스러움, 외로움, 이중성을 잘 담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으며,

스파이크, <Velvet Glove>와 더불어 캐릭터의 주축이 되는 성질을 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히데코는 평소에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이었는데, 스파이크라는 캐릭터를 구상하며 참고할만한 인물을 찾다 보니 히데코가 내가 생각하는 스파이크의 특성에 더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불행한 환경에 정신적으로 심약한 캐릭터지만 만만한 느낌을 주지 않으며, 되려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Hideko

스파이크를 대표하는 책을 고르라면 <파우스트>라고 생각한다.

스파이크는 허무주의 단계에 빠져있는 단계로, 파우스트가 메피스토펠레스를 만나 젊어지기 전 단계다.

<파우스트>는 스파이크에게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가장 상징적인 문장을 보면 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되게 애쓴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기본적인 바이브가 힘을 뺀 느낌이라 극단적으로 내면에서는 거칠고 강렬한 느낌을 주기 위해 그렇게 설정했다.

파우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keIG_kBtwN0

위 링크는 너진똑이 파우스트 내용을 정리해준 영상이다.

추가적으로 작품 내에서 신과 그레트헨처럼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주고, 알려주는 존재를

현재 세계관에서는 아래 나올 키쿄로 설정할 예정이다.

스파이크는 인간의 어둡고 무거운 감정들을 다루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음침한 캐릭터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진취적이고 발전적이며 운명에 능동적인 성향의 캐릭터다.

이 설정을 넣은 이유는 너무 마이너하고 다크한 그 음지의 세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생김새

음 아래 이미지는 내가 생각한 외관적인 무드다.

Image
  • 백예린 사진은 Square 콘서트 때 사진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칼긴발에 칼앞머리는 이토 쥰지(?)의 토미에, 킬 빌의 고고와 같은 이미지로 잔인한 느낌의 사이코가 떠올라서 골랐다. 근데 이 스타일을 백예린이 하니 멜랑꼴리한 느낌이 묘하게 어우러져 좋았다.

  • 을 넣은 이유는 딘의 노래에서 반항적이면서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Instagram>이나 <Die 4 You>, <Howlin 404>, <하루살이>와 같은 노래들 떠올리면서 그런 분위기와 가사가 스파이크를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지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 추가했다.

  • 히데코는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착장을 넣었다.

  • 스파이크는 스파이크다. ㅋㅋ

플레이리스트

스파이크가 듣는 플레이리스트

현재 비공개 상태이다. 올 해 말?쯤 한 번에 공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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