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op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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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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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온 향 시향했는데 테싯 다음으로 좋았다.
약간 이끼 냄새도 나는데 비 내리고 나서 수분을 많이 머금은 상쾌하고 촉촉한 이끼 느낌이 난다.
자연에서 날거같은 향이라 질리지도 않고 한 통 다 비웠는데, 괜히 스테디셀러가 아니라고 느꼈다.
더운걸 싫어해서 첫 향에서 나는 남자 스킨 계열의 시원함에 본능적으로 좋다고 느껴졌다.
테싯은 청량하게 상쾌하면, 카르스트는 시원하게 상쾌하다.
첫인상은 카르스트가 테싯보다 좋았다.
스파이시하고 불같은 계열의 특이한 향이다.
나는 이런 계열 좋아하는데, 내 이미지랑은 거리가 있다.
약간 느끼하다. 느끼한 물향? 흰 꽃?인데 꽃 특유의 부드럽고 꼬릿한 향이 많이 나서 느글거렸다.
어렵다.
시트러스 + 우디
레저렉션은 미국 갔을 때 주구장창 맡았던 향 중 하나라(나머지 하나는 로라메르시에 엠버 바닐라 바디수플레) 이 향만 맡으면 그 때 2달의 기억이 생생히 난다. 그 때가 인생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 중 하나라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향이다.
향수는 향 자체로도 맡는 재미가 있지만 연상되는 추억 떠오르는 재미도 엄청난 것 같다.
이솝 라인 중에 제일 가볍고 약간의 씁쓸함이 겸미된 느낌의 시트러스 느낌이다.
겨울만 되면 계속 생각난다. 특별하진 않은데, 계속해서 생각나서 찾게 된다.
바닐라 우디 계열의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포근한 느낌이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