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호박에서 느껴지는 청초하고 달콤한 향에 차조기잎과 블러드오렌지의 독특한 푸르름이 더해져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잘 여물어 진득해진 호박향과 진저의 스파이시함이 교차되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뒤이어 밀려오는 크리미한 코코넛밀크는 부드러운 샌달우드와 함께 오묘한 잔상을 만들며 깊은 여운을 그려냅니다.
향 노트
Top: Bergamot, Perilla leaf, Blood orange
Middle: Pumpkin, Ginger
Base: Coconut milk, Sandalwood, Musk
HOLY METAL
입문용 '오우드 + 메탈' 이라는 후기에 샀다.
확실히 탬버린즈는 대중적이고 무난한 느낌인데 2%가 아쉬운 느낌이다.
대중성 + 니치 중간이라 호불호가 크진 않지만, 클래식처럼 오래 쓸 수 있는 향수라기 보다는 유행 타는 느낌이다.
㈮
측백나무잎ㅣ차가운 금속ㅣ화이트 머스크
우연히 발 딛은 신성한 유적지의 성전에서 느껴지는 깨끗하고 차분한 공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푸른 측백나무 잎가지와 세이지의 조합에 깊이를 더해주는 인센스와 절제된 차가움을 지닌 금속성의 느낌이 어우러져 마치 정지된 시간의 순간을 맞이한 듯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고, 화이트 머스크와 우디노트가 기분 좋은 여운으로 어우러져 오랜 시간 은은하게 머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