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TRUE LOVER

key = HER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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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혐오와

관계에 대한 회의감만 남은 20대 중반.

나아가지도 벗어나지도 못하는 삶 속에서

너를 통해 희망을 찾았다.

지루해지겠지마는,

네가 여름에 들려주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싶고

듣고 있다 보면

네 생각들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그런

생명력 같은 것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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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것들을 편견없이 얘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누군가의 말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분명히 기분 좋지 않은 잔상이었다.

‘그냥 좀 운이 안 좋았던 거야’ 라고 하기에는

꽤나 오래 침체되어 있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럴듯한 문장들을 거들며 주장한

허튼 판단에 진실은 없었고,

난 그저 그러한 상황이 풍자 가득한 연극이나

애들 장난 같았다.

등장인물

💁🏻 : 자격지심으로 인한 방어기제가 타인을 입맛대로 깎아내리는 비겁한 행동으로 나타난다든가

🙋🏻 : 자신을 정당화 하기 위해 뒷담화와 정치질로 개인의 욕심을 채운다든가

🤷🏻 : 본능에 충실하게 질투하고 그걸 딱히 숨기지 않는다든가

🙎🏻 :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 두려움. 나의 경우 _____‘ 그 빈틈을 공략한 비생산적 가스라이팅을 한다든가

🤦🏻 :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이성적인 척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을 한다든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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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기억과 경험이 쌓여 간다.

하루가 다르게 말을 잃게 되는데 너는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많구나.

조금 더 듣고 싶은데

내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약간의 우상화와 적당한 현실감, 과거의 미화.

뭐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딱 좋은 거리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좋을 때는 늘 폭풍전야 같아

걱정이 앞서 행동과 말 하나 하나 조심하게 된다.

그럴 때면 먼저 오는 연락들이 더 다정해보여

고마움을 느끼다가도,

방어기제 때문인지 자격지심 때문인지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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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아하는 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과

과장 없는 자연스러움이 너의 매력이다.

한결같이 네 생각을 말하면서 내 생각을 궁금해 하고,

관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았다.

퍼뜩 성공해서

네 곁에서 너가 하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